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데플림픽 ‘금빛 메치기’ 이끈 왕언니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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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49회 작성일 25-11-19 09:2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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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불혹 홍은미·4전5기 정숙화
 女 유도서 金추가 저력 뽐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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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각장애인 올림픽인 2025 도쿄 데플림픽 초반 한국 선수단의 기를 살려주는 효자 종목은 유도다. 유도는 지난 17일 끝난 개인전에서 모두 3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선전을 펼쳤다. 금메달 유력 후보였던 남자 90㎏급 김민석을 필두로 여자부에서도 2개의 금메달을 챙겼다.

 

특히 여자 유도 금메달 주역들이 오랜 기간 농아인 유도를 이끌어온 ‘왕언니’들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. 바로 불혹을 훌쩍 넘겼지만 여전한 기량을 과시한 여자 78㎏급 홍은미(41·안산시장애인체육회)와 다섯 번째 데플림픽 출전 만에 첫 금메달을 목에 거는 감격을 누린 여자 52㎏급 정숙화(36·세종시장애인체육회)가 금메달 주역들이다.


여자 농아 유도의 전설로 불리는 홍은미는 이번 도쿄 금메달로 자신의 화려한 데플림픽 이력에 또 한 줄을 더했다. 2009 대만 타이베이 데플림픽 여자 70kg급 금메달을 시작으로 홍은미는 2013 불가리아 소피아 대회에서는 70kg급과 무제한급 두 체급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. 2017 터키 삼순 데플림픽에서는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목에 걸었던 홍은미는 체급을 78㎏급으로 올린 뒤 처음 나선 2021 브라질 카시아스두술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. 그리고 이제 불혹이 넘은 나이에 다시 출전한 데플림픽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하는 저력을 뽐냈다.

 

홍은미는 “응원을 정말 많이 해준 가족들 생각밖에 안 난다. 또 안산 직원들과 지인들이 응원해 주러 와서 더 힘낼 수 있었다”고 소감을 밝혔다.


정숙화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. 2009년 타이베이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이 다섯 번째 데플림픽 출전인 정숙화는 이전 네 번의 대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만 따면서 목말랐던 금메달에 대한 갈증을 이번 도쿄에서 날려버렸다.

 

정숙화는 “4년 동안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. 이번에 꼭 금메달 목에 걸고 싶었는데 이번에 그 목표를 이루게 돼 정말 기쁘다”며 감격해 했다.

 

‘왕언니’들의 맹활약이 대견하기도 하지만 한편에서는 후배 양성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높다. 장애인 체육 전반에 젊은 선수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선배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지적이다.


(출처: 세계일보 https://www.segye.com/)